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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이 주식이 된다면?

 

우리가 주로 장을 보는 대형 마트에는 가공식품이 많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이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듯이 가공식품은 몸에 좋지 않다.

먼저 가공식품은 보존과 유통을 위해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첨가물은 동물의 사료로나 쓰일 법한 저품질 식재료를 아주 싱싱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새빨갛고 통통한 명란젓은 원래 쭈글쭈글한 모양인데 첨가물로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한 것이다.

식품회사 임원에서 첨가물의 폐해를 알리는 전도사로 변신한 일본인 아베 쓰카사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다. 그는 식품 첨가물 연구로 쓰러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아들이 미트볼 먹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미트볼은 바로 자신이 쓰레기 잡육을 첨가물로 보기 좋게 포장한 제품이었던 것이다. 그 뒤로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첨가물의 위험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가 먹는 첨가물의 종류는 330여 가지이고 섭취량은 1년 5kg 정도이다. 80세가 될 때까지 300kg 정도의 첨가물을 먹는 것이다.

이런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주식으로 삼는 미국은 비만과 각종 심혈관 질환, 암 등에 노출된 질병 공화국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미국 정부는 1975년 '미상원의원 영양문제 특별위원회'를 열고 세계적 석학 270여 명에게 공문을 보내 심혈관 질환, 당뇨, 암의 원인을 파악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5,0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결국 식습관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어린이라도 암이나 심혈관 질환을 더 이상 성인병으로 분류하지 않고 생활 습관병 또는 식원병(음식이 원인 된 질병)이라고 부른다. 물론 이 보고서 이후 미국에서는 견과류, 과일, 채소와 가공하지 않은 통곡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MSG와 다이어트 콜라는 괜찮을까?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품 첨가물 중 하나는 글루탐산나트륨이다. 글루탐산은 아직도 논란이 많은 첨가물 중 하나인데, 외국에서는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글루탐산은 본래 다시마나 버섯 같은 음식에 포함되어 있고 사람의 뇌 속에도 존재하는 아미노산이다. 아이의 뇌 발달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며 몸의 요구량에 따라 농도가 조절된다. 그러나 그 양이 지나치게 적거나 많을 경우 신경학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부족하면 집중력이나 언어 능력, 언어발달 저하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조현병, 자살충동,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다. 반대로 과잉 섭취된 글루 탐산은 발암성 신경 독소 물질로서 죄의 사상 하부에 변성을 일으킨다. 쥐실험 결과 비만을 유발하고 비만과 당뇨, 소화기 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 암, 파킨슨, 치매 등의 퇴행성 질환도 일으킨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식품 회사는 성분표에 글루탐산을 MSG라고 노골적으로 적지 않고 마치 몸에 좋은 단백질류인 것처럼 표기한다. 식물 단백질 가수 분해물, 자가 문해 단백질, 식물성 단백질 추출물, 입상 단백질 효모 추출물, 맥아추출물, 효모 식품, 각종 조미료, 육수, 젤라틴 등이 모두 MSG이다. 이 물질들은 정확히 몸에 필요한 단백질이 아니라 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글루탐산이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첨가물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을 몸에 해를 끼칠지 모르는 독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대 영양학은 칼로리와 성분상의 영양을 지나치게 따지는 경향이 있다. 그 배경 아래 만들어진 것이 칼로리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다이어트 콜라이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콜라는 정말 칼로리가 없을까? 결론을 말하자면 진짜 칼로리가 없다, 다이어트 콜라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을 넣기 때문이다. 아스파탐은 설탕 200배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없다. 이렇게 따지면 다이어트 콜라는 아무런 해가 없게 느껴진다.

그런데 우리 몸은 결코 기계가 아니다, 아스파탐의 화학명은 L-aspartyl-Lphenylalanine-l-methyl ester이다. 주원료가 메탄올이다. 아스파탐은 글루탐산처럼 시상 하부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되어 있다. 칼로리는 없으나 식욕 중추를 자극하기 때문에 비만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식품 첨가물이 가득한 가공식품을 먹으면서 칼로리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스파탐에 중독되면 만성 피로와 주의력 결핍 행동 증후군, 알츠하이머, 당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공식품은 한마디로 다이어트의 식품으로 부적합하다. 가공식품은 계속 가공 식품을 찾게 만든다. 첨가물이 가득한 은식을 먹으면 또 다른 가공식품이 먹고 싶어진다고 한다. 달콤한 빵을 먹으면 담백한 빵을 먹고 싶고 치킨을 먹으면 반드시 콜라를 마셔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비만 연구가인 조지 브레이 박사는 지방 세포에서 글루탐산과 같은 조미료 성분, 농약에서 나온 화학물질 찌꺼기,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 각종 식품 보존료가 발견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몸의 독소 처리하는 간과 신장의 기능이 약해진다. 간은 수많은 일을 하는데 지방을 분해하는 중요한 장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칼로리만 생각하는 다이어트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계속 먹을 것인가?

 

현시점, 아이러니하게도 의학은 발달하는데 질병의 종류는 더 많아지고 있다. 식품 기술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음식이 공장에서 먹기 좋게 포장되어 나오는데 그 음식을 먹은 우리는 비만, 아토피, 알레르기,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사람의 몸은 살아 있는 자연이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생명이 없다, 영양 성분이 적혀 있지만 전체적으로 죽은 음식인 것이다. 우리 집 냉장고와 부엌을 살펴보자. 살아 있는 음식인 과일이나 채소처럼 효소가 활성화되어 있는 음식이 얼마나 있는가? 각종 냉동식품과 탄산음료, 빵, 과자, 라면이 가득 채워져 있지는 안는가? 이 음식을 평생 먹어도 괜찮은가?

오랜 시간 자연이 만들어낸 살아 있는 음식은 우리 몸에 순수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예를 들어 사과는 묘목상태가 되기까지 3-4년이 걸리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6-7개월이 걸린다. 쌀은 어떠한가? 1년 내내 농부가 살피고 보듬어야 그 알맹이를 수확할 수 있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공장에서 불과 몇 시간 만에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급히 만들어진 음식은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질서, 즉 신진대사를 파괴한다. 그러니 지금 당장 생명이 없는 가공식품을 냉장고에서 정리하자.

내가 선택한 음식이 독소가 될 것인지, 세포와 피를 만들 것인지는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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